문화재청 차관청 승격을 위한 국회 심의가 6월로 연기됐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1일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를 보류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행자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재난ㆍ재해 관리체계를 통합해 재난관리청을 신설하기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5, 6월경 제출될 예정이므로 효율적인 법안심사를 위해서는 함께 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행자위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 여부는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여야 모두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재난관리청 신설과 함께 우선적으로 심의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단 긍정적이라는 것이 대체적 전망이다.
조계종 문화부장 탁연 스님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긴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조직 확대라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종단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문제인 만큼 6월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