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0.1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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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가 지구촌이 함께 하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 연등축제에는 태국이 정부차원에서 참여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외국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태국은 국가차원에서 200여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단을 구성해 올 봉축행사에 참석한다. 태국은 연등축제기간에 자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태국왕실에서 사용하는 마차와 똑같은 장엄물로 제등행렬에 참가,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를 국제적인 등축제로 승화시킨다.

작년부터 연등축제에 참가하기 시작한 대만은 올해‘불광사 돈황무용단’이 참가, 문화마당 공연과 제등행진에서 대만불교문화를 선보인다. 일본은 한일문화교류협회 차원에서 100여명의 대표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으며, 각 종단 대표들도 제등행진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자원봉사자들의 참가도 예년보다 늘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미얀마, 방글라데시, 네팔 등 동남아 7~8개국의 노동자들은 민속공연과 제등행진 참여하며, 국제봉사단체인 ‘붓다워크캠프’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도 올 연등축제에 참가한다.

또 30여 개국의 외국대사가 참가하며, 주한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참가자도 계속해 늘고 있는 추세여서 연등축제는 이제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연등축제가 이렇게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00년 행사 때 ‘외국인 등만들기’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부터. 이후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한 외국인 수는 2000년 이후 매년 20% 이상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50여 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불교 축제가 됐다. 지난해 연등축제 참가 인원은 10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수는 전체의 20%였다.

봉축위는 보다 많은 외국인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국내 호텔에 홍보 리플릿을 구비해 놓고, 이태원과 인사동, 외국 대사관, 외국인 학교 등지에서도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상 중심의 연등축제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한편,‘로운리 플래닛(lonely planet)' 등 세계적인 관광사이트에 이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세계 어디에서든 연등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봉축위 박상희 간사는 “연등축제는 참가자들이 주인공이 되고 불교문화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홍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3-04-26 오전 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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