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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10억 시주한 사찰 어딜까?
SK그룹이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요청에 의해 10억을 사찰에 시주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과연 10억을 받은 사찰이 어디일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검찰을 출입하는 일간지 기자들은 승가사, 도선사, 봉은사, 광륜사 가운데 한 사찰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들 사찰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지목받고 있는 사찰은 승가사. 검찰 주변에서 이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실제로 KBS는 4월 18일 오전 7시 뉴스에서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승가사의 탑, 선방 등을 영상으로 처리하며 북한산에 위치한 모 사찰이라고 밝혀 이같은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승가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삼각산 도선사도 유력한 사찰로 지목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전 위원장의 부인 이 모씨가 1979년부터 도선사를 다녔고 그동안 많은 시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선사측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여동생 정 모씨가 사찰 신도여서 현대측에 많은 도움을 받았지 SK는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의 재적 사찰로 알려진 강남 봉은사도 검찰 출입기자들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이 신도회 등 신행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일반신도로 분류되어 있고 이 전 위원장도 평소 봉은사를 자주 찾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도봉산 광륜사는 이 전 위원장이 현재 곡성 성륜사 조실로 주석하고 있는 청화스님을 존경했다는 점 때문에 이름 오르내리고 있다. 광륜사는 성륜사 서울 포교당으로 최근 대웅전과 요사채 불사를 했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10억을 받은 사찰이 어디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찰시주를 내물로 처리해 유죄 판결을 받은 김태복 육군 소장 사건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두식 기자 | doobi@buddhapia.com
2003-04-18 오전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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