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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직전의 긴장감을 스님과 전화 통화를 하며 푼다”고 할 정도로 독실한 불자인 변 선수는 “불교 신행이 국가대표가 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서울 불심정사를 다니는 변 선수는 “경기를 앞두면 매일 절을 찾아가고, 무사한 시합과 동료들이 잘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특히 변 선수는 “경기 전날에는 꼭 불심정사의 새벽기도에 참석해야 하고, 절에서 아침 공양을 해야 자신감이 생기는 징크스가 있다”고 귀뜸했다.
어머니 강명자(63) 씨는 변 선수에 대해 “지난 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에서 종합 1위로 입상하고 1000m 세계 신기록을 깨뜨린 것은 모두 부처님의 가피 때문”이라며 “쥬니어부에서 세계 최강을 인정받은 만큼 올림픽에 서도 꼭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씨도 서울 강남 행원심인당을 30년 동안 다닌 불자면서 쇼트트랙초등연맹 회장을 18년째 역임한 생활체육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