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불자들이 성탄절이나 연말연시에 연하장 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면서 부처님 오신날에는 왜 봉축 카드를 보내지 않을까 아쉬워했던 정민호(충남 부여 거주?31)씨. 그는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면 항상 가족, 이웃, 도반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봉축 웹카드를 보낸다. 돈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내는 즉시 상대방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봉축의 기쁨을 나누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교계 홈페이지 또는 웹카드를 제공하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봉축 캐릭터, 단청문양, 부처님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불교 소재의 봉축 카드를 선보여 네티즌 불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플래시 기술을 응용한 짧은 애니메이션과 찬불가가 동시에 흘러나오는 플래시 카드는 봉축기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청소년 불자를 중심으로 비불자 청소년들에게까지 꾸준히 보내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불교를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본지가 운영하는 부다피아(buddhapia.com)에서는 ‘부다피아 카드나라’코너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연꽃일러스트, 동자카드, 법당 단청이미지 모음, 한마음선원장 대행스님 법구 모음 등 총 10개종 60개의 웹카드를 서비스 하고 있다. 방문자수를 체크하는 각종 랭킹사이드에서 불교부분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부다피아는 사진이나 기타 전통적인 불교소재가 아닌 현대인의 감각에 맞춘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웹카드를 선보이고 있어 네트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석촌동 불광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bulkwang.org) 월간불광 인터넷카드 코너에서도 15종 184장에 이르는 다양한 봉축 웹 카드를 보낼 수 있다. 고려시대 불화카드, 금속공예품 카드, 일장스님 그림카드, 어린이들이 그린 부처님 그림카드 등 주로 사진 위주의 카드가 중심이지만 찬불가를 첨부할 수 있고 불교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많아 많은 불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불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한나무(hannamu.com)도 12지간지, 선시나 게송 등을 응용한 웹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찬불가를 배울수 있는 선법가 카드와 예쁜 편지지 위에 편지를 쓰는 E-letter도 한나무에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는 청소년 불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플레시 카드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샌드투유(send2u.co.kr)에서 제공되는 웹카드는 모두 플레시 기술을 응용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특징. 또한 ‘어두운 세상, 자비의 손을’ 등 총 15개의 웹카드가 저마다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외에도 불교정보센터(budgate.net), 성철넷(songchol.net) 등 불교계 홈페이지와 카드코리아(cardkorea.com), 레또(lettee.com). 포스트넛(postnut.com) 등의 홈페이지에서도 다양한 불교소재 웹카드를 언제든지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