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 공연무대인 ‘한국의 명인명무전’ 서른 번째 무대가 4월 15~17일 오후 7시 30분 호암아트홀에서 마련된다. 동국예술기획 대표 박동국씨가 1990년 이후 13년째 힘겹게 지켜오고 있는 순수 전통문화 행사다.
이번 공연은 제 30회를 기념하기 위해 전통음악 및 춤 분야의 원로에서 신예에 이르는 예인들이 대거 함께 무대에 선다. 특히 현역 최고령 국악인 심소 김천흥 선생이 93세의 고령에도 불구,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일초 스님(인천시 인간문화재)과 자은 스님(하와이 자은사 주지)을 비롯해 승무 이수자 양대승ㆍ박종필ㆍ노수은,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강승연, 살풀이춤 이수자 김묘선, 임이조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등이 출연해 진도북춤과 가야금 병창, 피리 독주, 한량무, 승무, 살풀이춤, 춘앵전, 원향살풀이춤 등을 공연한다.
한편 5월 1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산 문예회관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김진홍, 엄옥자, 정재만, 안숙선, 정명자 등이 동래한량무, 원향 살풀이춤, 승무, 판소리,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02)585-7318. <김주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