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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장락동 65번지 일대, 속칭 장락사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벌여온 충청대 박물관(관장 장준식)은 7일 “‘장(長)’자가 새겨진 기와 조각과 삼국~조선중기에 이르는 기와ㆍ토기ㆍ자기 조각 등 70여 점이 출토됐다”며 이 같이 주장하고, “제천지역에서 삼국시대에 창건된 사찰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장 장준식 교수는 “출토유물로 볼 때 장락사는 삼국시대 말에서부터 조선 중기까지 법통이 이어져 왔으며 3차례에 걸쳐 중창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역의 범위와 가람 배치, 변화 과정 등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발굴 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종 14년에 명찰로써 자복사를 대신하여 삼았는데 제천에서는 장락사로 하였다”는 기록이 나오지만 주변이 밭으로 경작되고 있어 사찰의 실체 규명이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