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영문으로 발행되는 국제불교학술지 <국제불교문화사상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연간) 2집이 최근 나왔다.
<불교문화사상>은 지난해 3월 동국대 BK21 불교문화사상사교육연구단이 창간한 국내 최초의 영문불교학술지로, <국제불교사상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istory of Buddhist Thought)>에서 제호를 바꿨다. 발행 역시 지난 해 7월 동국대에서 창립한 국제불교문화사상사학회(회장 송석구)가 맡았지만, 동국대 BK21에서 2005년까지 예산 지원을 할 계획이다.
<불교문화사상>은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국제불교전문저널.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 벌써 미국의 코넬 대학과 일본 다이쇼(大正)대, 중국 칭화(淸華)대, 베이징(北京)대 등 10여 개 대학에서 정기구독을 신청해 왔다는 게 편집위원장 김용표 교수(동국대)의 귀뜸이다.
김 교수는 “이제 한국 불교학도 그 연구 성과와 학문적 전통을 세계를 향해 열어 보일 때가 됐다”며 “학술진흥재단의 영문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매년 발행할 계획”고 밝혔다.
원효 관련 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호에는 미국의 루이스 랭커스터 교수(버클리대학), 로버트 버스웰 교수(UCLA), 리처드 맥브라이드 교수(아이오와대학), 일본의 찰스 뮐러 교수(도요가쿠엔대학), 대만의 포칸 초 교수(타이완대학) 등 국제원효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학자 11명이 논문을 실었다. 레너드 스위들러 교수(미국 템플대) 등 11명은 자유 주제로 논문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