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승을 포함해 현재 조계종 승적을 가진 스님은 모두 22,2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원 총무부가 지난 3월말 열린 제157회 중앙종회에 제출한 ‘승려 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구 4,349명, 비구니 4,382명, 사미 6,159명, 사미니 7,3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구와 비구니보다 사미와 사미니 수가 훨씬 많은 것은 단일계단이 시행된 81년 이전 출가자들의 경우 제대로 구족계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승적상 아직까지 사미와 사미니로 남아 있는 스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총무부는 설명했다.
예비승 제도가 도입된 95년 이후 출가해 현재 종단 기본교육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인을 포함한 전체 사미, 사미니 수는 1천여명과 1천4백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미니가 사미보다 많은 이유는 행자교육원을 마치고 곧바로 강원이나 동국대, 중앙승가대 등 종단 기본교육기관에 입교할 수 있는 사미와는 달리, 일부 사미니 강원의 경우 입학시험을 치르는 등 자격심사를 엄격히 함으로써 행자교육원을 마치더라도 1년 이상 공부를 해야 함에 따라 그 기간만큼 인원이 적체된데 따른 것이다. 한 해 평균 출가자는 400~450명 가량이며, 남녀 비율은 거의 비슷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