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연령은 65세 이상이 적정하며, 현행 56~58세 정년 연령제도는 부적절하다. 또 퇴직예비자들을 위한 대책으로 사회적응훈련이 가장 시급하다.'
이 같은 내용은 서울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성운)이 지난 3월 15일부터 3일간 복지관 이용 60세 이상의 노인 75명을 상대로 정년제 의식을 조사한 설문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년퇴직 연령 적정성에 대해 응답자 59%가 ‘65세 이상’을 답한 반면, ‘55세 이하’는 1%만 응답했다. 또 응답자 69%가 현행 정년퇴직제도는 부적절하며, 그 이유는 건강하므로(56%), 경제적인 이유(3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정년퇴직 이후의 제2의 인생설계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74%가 설계경험이 있다고 답해, 정년이후 생산적인 사회참여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년퇴직 준비를 위한 시급한 제도로는 사회적응훈련(39%)을 우선 꼽았으며, 그밖에 재취업 교육 및 취업알선(36%), 건강 및 여가강좌(22%) 등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을 조사한 은평노인복지관 곽선영 과장은 “현재 규정된 56~58세의 정년 연령제를 65세까지 연장하는 것과 함께 정년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연령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고령자의 노동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고령자 고용촉진법 및 능력활용촉진사업 등의 신설ㆍ확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