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초기불교미술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특별전이 미국에서 열린다.
4월 9일부터 미국 뉴욕 저팬 소사이어티 갤러리(Japan Society Gallery)에서 열리는 ‘신성상(神聖像의 전래-한국과 일본의 초기불교미술-’은 국립경주박물관과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며 한국의 국제교류재단과 일본의 국제교류기금이 후원한다.
출품 유물은 우리 나라의 삼국 및 통일신라와 같은 시기에 해당하는 일본의 아스카, 하쿠오, 나라 시대의 불교미술 명품들로 대부분 미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한국에서는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183호)과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三尊石像, 국보 106호) 등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반가사유상, 사리장엄구, 경전 등 52건 81점이 출품되며, 비슷한 시기 일본의 사유상과 불상, 사리장엄구, 경전 등이 함께 나온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일본 불교미술의 원류가 된 한국적 양식의 전개과정 및 9세기경부터 본격화된 양국 불교미술의 독자적인 발달상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우리 나라 초기불교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4월 24~26일까지는 한일 불교의식(한국의 영산재와 일본의 다이하냐 텐도큐에)을 선보이고 4월 25일과 26일에는 한일 역사 및 문화에 관한 대중 심포지엄도 마련될 예정이다. 6월 22일까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