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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도전정신을 가지며 자신의 아이템을 사업화해 보자는 취지로 1998년 창립된 동국대 유일의 창업동아리 프론티어. 비록 역사는 짧지만 프론티어의 명성은 대단하다. 창립 첫해부터 각종 아이디어 공모전이나 벤처 창업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2000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창업동아리로 선정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아왔기 때문.
각종 벤처경진대회서 실력 인정
아이디어회의, 공개 자문 받아 진행
계획서 작성 등 실전 경험 바탕으로 이뤄져
프론티어가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게된 데에는 아이디어 회의와 팀별 활동이 밑거름이 됐다. 매주 1회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아이디어 회의는 회원 각자가 가진 아이디어를 다른 회원들에게 공개해 자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회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사업에 착수한다는 마음으로 사업계획서까지 써보고 방학을 이용해 소규모 사업을 선정, 창업을 경험해 보기도 한다.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사업계획서 작성, 소규모 창업 등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프론티어는 2002년 서울시 주최 대학생 창업아이템개발지원 사업에 2건의 아이디어가 선정돼 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프론티어는 다른 창업동아리와 달리 철저히 팀별로 모든 사업들이 진행된다. 현재 새학기가 시작되고 신입회원이 들어오는 시점이라 아직 팀이 활성화되지는 못했지만 주식팀을 비롯해 제1사업팀과 제2사업팀이 꾸려지고 있다. 주식팀의 경우 동아리 회비 250만원과 학생 1인당 10만원씩 투자해 직접 주식을 사고 팔면서 주식에 대한 여러 지식을 습득할 예정이다. 모든 팀은 팀장을 중심으로 선배와 후배가 도제식 교육을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프론티어를 졸업한 선배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IT경기침체로 현재는 거의 대부분 졸업생들이 대기업으로 재 취업해 있지만 그동안 세운 벤처 기업만 해도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전문 사이트인 ‘아하코리아’, 연주용 음향기기의 노래책 없는 리모콘을 개발한 'J.Tech', 북한포탈사이트 ‘dprk21' 등 다수다. 특히 프론티어 창립 맴버이자 초대 회장을 지낸 박병록(전산통계학과 졸업)씨는 재학시절 ’벤처기업인 양성 사업 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한달간 일본 벤처기업을 탐방해 후배들에게 선진국의 실상을 알려주는 등 그 이후에도 선배이자 밴처 기업인으로서 많은 조언을 해오고 있다.
프론티어 권혁재(컴퓨터공학과 3년) 회장은 “동국대 학생이면 불자이든 아니든 1학년때 불교 소양과목을 이수해 불교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고 있다”며 “창업 아이디어를 내거나 실제 창업을 하면서 불교적 가르침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