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제전집 도서 주해(禪源諸詮集都序註解)>는 문장 해독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선원제전집>의 ‘도서(都序)’ 부분을 선운사 강주 법장 스님이 우리말로 풀어쓴 것이다.
조선 중기 이후 강원의 소의경전 중 하나로 채택되어 지금도 읽히고 있는 ‘도서’를 문법적인 해설을 곁들여 읽기 쉽게 번역했으며, 각 장마다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린 ‘졸가리(줄거리)’를 덧붙여 놓았다.
<선원제전집>은 ‘선과 교의 본뜻은 둘이 아니다’라는 선교일치(禪敎一致)를 제창하기 위해 당나라 화엄종 제5조 종밀 스님(宗密, 780∼840)이 지은 것이다. 이 책은 예로부터 전해 오는 선(禪)의 어구와 게송 등을 모은 100권이 넘는 문헌이었으나, 현재는 서문에 해당되는 ‘도서’ 상하 2권만 전한다. ‘도서’에는 <선원제전집>의 편찬 배경과 선의 참된 근원, 선정의 필요성, 종파의 특성, 선의 종류와 보리달마의 선, 선교일치의 필요성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번역을 맡은 법장 스님은 1971년 입산한 후 백양사강원, 중앙승가대학교, 조계종 종립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대강백 무비 스님 문하에서 경전 연찬을 했으며, 봉선사 능엄학림 월운 스님에게 전강 받았다.
책 구입은 선운사 강원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063-561-1475)
선원제전집 도서 주해
법장 스님 엮음
동국역경원
값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