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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교보환경문화상 대상 수상한 도법스님
“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야릇했습니다. 기분이 좋은 듯하기도 하고 뭔가 석연치 않기도 했습니다. 상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사람들이 손뼉칠만한 일을 했을 때 주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매년 각 분야에서 시민환경의식 고취와 환경친화적 사회실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교보환경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도법스님(남원 실상사 주지ㆍ사진). 스님은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출가수행의 길을 찾아 나선 것도 나를 위해서였고, 선방에 앉아 있는 것도, 법당에서 기도를 하는 것도, 대중 앞에서 강의하는 것도 나를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농촌살림, 환경살림을 모색한 것도 나를 위해서였습니다.”

스님은 당신의 인생을 온통 자신을 위해 살아왔을 뿐인 데도, 더구나 출가수행자로서 너무나 당연한 자기 삶을 살아왔을 뿐인데도 상을 받게 돼, 기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차제에 큰 상금이 딸린 상을 받게 됐다며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실상사사부대중공동체, 한생명, 작은학교, 지리산생명연대 식구들에게 이 상을 돌립니다. 사실 이 상이 주어져야 한다면 이 도반들의 몫이며 제가 대신 받았을 뿐입니다.”

시상식은 4월 22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4-01 오전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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