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예식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해당 구청이 설계 변경을 불허하자 선암사가 부산시에 제기했던 행정심판에서 시 행정심판위원회가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는 1차 행정심판이 보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두달여 만에 내려진 결정으로 선암사의 장례예식장 건립이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선암사측은 이미 제기한 행정소송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장례예식장 건립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어서 집단 행동을 보이고 있는 주민들과의 마찰은 불가피하다. 선암사 주지 정야스님은 "종교시설 내에 신도들의 편의를 위하는 복지 개념의 장례예식장이 왜 혐오시설이 되느냐"며 "장례예식장 건립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