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서울 조계사 관문사, 순천 송광사등 전국사찰과 불교환경연대와 같은 단체들에서 나무와 연꽃심기행사를 다채롭게 연다. 특히 이번 식목행사는 날로 문제가 되는 물고기방생을 대체하는 생명살리기 행사의 의미가 있어 관심을 끈다.

조계사(주지 지홍)와 불교환경연대(공동대표 수경)는 5일(토) 오전 10시 배화여자대학 뒷산(누상동 공영주차장 위)에서 2547년 부처님오신날 기념 종로구민과 함께하는 푸른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위대한 환경사상가였던 부처님처럼 온 세상의 생명체를 위해 맑고 푸른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열리는 푸른나무 심기행사에서는 불교를 상징하는 나무인 보리수와 잣나무 400그루를 식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 불교환경연대 세영스님, 법현스님, 지역 국회의원 및 서울시 의원, 종로구의회 의원, 종로구청장, 종로경찰서장등 약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순천 송광사(주지 현봉)도 4월 5일(토) 오전 10시~4월 6일(일)까지 사찰입구 신평교 부근 1400평에 홍련, 백련을 심는다.

연꽃이 물위에 떠있는 연화부수(蓮花浮水)의 형국인 송광사는 연꽃단지를 조성하여, 여름부터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경치와 향기를 공양한다는 계획이다. 또 광주 전남지역 상수원이 되는 주암댐 상류의 수질을 정화시켜 청정한 식수를 공급하고, 연뿌리는 지역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동참문의 061)755-0107~9

또 천태종 관문사도 5일 주지 춘광스님을 비롯 사중스님들과 종무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경내에 나무심기행사를 갖는다.

이에 앞서 제주 법화사(주지 시몽)는 3월 25일 2001년 복원한 구품연지를 중심으로 전통양식의 사찰정원을 조경키로 하고, ‘제주 제1의 성지 법화사 나무심기’행사를 가졌다. 법화사는 제주도민 나무 한그루 심기운동을 전개하여 연차적으로 2만5천여평의 경내에 소나무 동백나무 녹나무 매화나무 등을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불교자원봉사연합회(회장 성덕)는 3월 30일 경기 양주 호국 비룡사에서 제 12차 은행나무심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은행나무심기행사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1천 그루의 묘목을 식재했다.

불교자원봉사연합회는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심어놓은 나무 잘 가꾸기 봉사활동과 아픈나무 치료하기 등을 그린오너 119봉사단과 전개하여 생명들의 건강한 생존과 번영을 위해 전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