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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교용어를 영어와 일본어로 정리한 불교 미니사전을 펴낸 이태길 조계종 국제포교사. 그는 2000년부터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외국인 사찰안내 통역봉사를 하면서 대웅전, 범종, 삼법인 등 불교용어를 외국어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다국적기업에서 30여년간 종사해 온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불교 미니사전은 이같은 고민을 거뜬히 해결해 준다. 사용자들이 편의를 위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데다가 1,200여 단어를 영어와 일본어로 정리해 웬만한 내용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길 국제포교사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불교와 문화를 좀 더 정확하고 쉽게 알리고자 하는 이들과 한국불교를 국제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은사 외국인 통역봉사 모임인 문사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태길 국제포교사는 불교 미니사전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 한국본구 운영비로 기탁할 예정이다. 이태길 국제포교사의 부인과 큰딸, 작은딸이 모두 조계종 국제포교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