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 문화 > 문화
묵선자 불경 전시관 개관
붓글씨로 쓰여진 불경이 전시되는 상설 전시관이 부산에 문을 열었다. 불경 서예 전문 전시관은 처음이다.

3월 초, 문을 연 묵선자 불경전시관은 700벌의 금강경 사경을 비롯 반야심경, 아미타경 등 붓글씨로 불경을 사경해 온 묵선자(墨禪子) 박지명(66)씨의 서예작품이 상설 전시되는 개인서예 전시관이자 불경 전문 전시관으로 새로운 문화 포교 공간이 되고 있다.

건물 이름을 '불이(不二)'라고 했을 정도로 신심 깊은 장상근 불자의 도움으로 문을 연 묵선자 불경전시관에는 박지명씨의 사경 작품 100여 점이 상설 전시되어 불교 경전의 깊은 가르침을 묵향에 담아 전하게 된다.

현재 금정산 무위암에서 작품 활동중인 박씨의 서예 경력은 30여 년. 당대의 대서예가였던 부친 남곡 박시표 선생의 뒤를 이어 서예에 입문, 그 중 20년은 불경 사경에만 전념해 왔다.

서예의 최고 경지로 '붓글씨의 꽃'으로 통하는 초서에 뛰어난 그는 금강경의 가르침에 심취해 불경 사경을 시작했고 금강경 사경 천벌을 목표로 하루 천자를 쓰지 않으면 눕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최고의 경지는 없다. 다만 마음을 비워내고 먹으로 선(禪)을 하는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순간 순간 노력할 뿐"이라는 그는 이미 백양사, 동화사, 석남사 등 전국 70여 곳의 사찰에 주련과 편액으로 빛을 발하는 작품들로 인정받고 있는 서예가다.

"정신이 삭막해지는 현대일수록 부처님 말씀을 통해 마음을 윤택하게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어렵게 문을 열었다"는 박씨는 "부처님 말씀이 녹아든 불경을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051)516-3614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3-21 오후 2:57: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