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 불교대책위원회가 3월 20일 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관련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불교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석유와 자국의 군수산업을 위해 UN 결의마저 무시한채 한 나라를 초토화하는 미국의 이번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침략전쟁으로 규정한다”며 “미국의 침공행위는 반드시 큰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며 이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라크를 향한 미국의 대량 공습은 인류사에 남을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다”라며 “‘전쟁예방’ ‘인류평화’등 미국이 외치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학살만행을 지금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미국의 이라크 전쟁 중단을 촉구한다!
전쟁반대를 외치는 세계인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미국은 이라크 침공을 시작했다. 그동안 수차례 전쟁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전쟁이 가져올 대참극을 경고해온 본 대책위는 전쟁을 감행한 미국을 강력히 성토하는 바이며 향후 전쟁이 가져올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음을 경고하는 바이다.
우리는 석유와 자국의 군수산업을 위해 UN의 결의마저 무시한채 한 나라를 초토화하는 미국의 이번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침략전쟁으로 규정하는 바이다. 국제사회가 이해할 수 있는 명분도, 동의도 없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미국의 침공행위는 반드시 큰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며 이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이라크 국민들은 미군의 포탄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다. 이번 전쟁으로 적게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700만명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는 우리를 더욱 참담하게 만들고 있다.
91년 걸프전이후 각종 경제봉쇄로 인해 이라크는 극도의 빈곤과 기아에 시달려왔다. 실제로 지난 10년동안 어린이만 50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국민들은 GNP 200달러 미만의 극빈의 삶을 연명해왔다. 이러한 이라크를 향한 미국의 대량 공습은 인류사에 길이 남을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며 힘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신 패권시대’를 열어갈 것임을 우리는 경고하는 바이다.
우리는 다시한번 촉구한다. 미국은 이라크 침공을 즉각 중단하라. 탐욕 가득한 야욕이야말로 세계의 평화를 깨뜨리는 원인임을 미국은 직시해야한다. ‘전쟁 예방’ ‘인류평화’등 미국이 외치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학살만행을 지금 즉시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불기 2547년 3월 20일
반전평화불교대책위원회
반전평화 불교대책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불교환경연대, 불교인권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중앙신도회, 민족공동체추진본부,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불교여성개발원,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조계사청년회, 좋은벗들/ 이상 13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