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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정 신청에는 사천왕도, 관음전 백의관음도를 비롯한 불화 8건 11점, 의상조사 영정, 원효대사 영정을 비롯한 영정 6건, 시방삼보자존원패, 석가여래원패 등 공예품 6건과 범어사 말사인 마하사의 목조석가불좌상, 영산회상도 등 7건도 포함돼 있다.
특히 백의관음도와 사천왕도 등은 보물급 문화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4월초순 범어사에서 열릴 문화재의원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총 27건의 성보에 대해 이루어진 이번 지정 신청은 범어사 소장 성보뿐 아니라 범어사 말사 소장 문화재를 본사차원에서 조사, 관리하는 첫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말사 소장 성보중 문화재로 지정된 경우는 한 건도 없었기 때문에 마하사 소장 유물이 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말사 소장 성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철회 범어사성보박물관 나철회 학예관은 "범어사와 말사 소장 유물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 작업을 벌여, 분기별로 문화재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말사에 소장된 성보대장이나 목록을 작성하고 보관 부주의로 생기는 성보훼손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개관 특별전으로 사명대사, 초영대사, 연백대사 등 역대 범어사에 주석했던 스님들의 영정 1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 대학 등의 문화 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불자는 물론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개관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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