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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사법연수원 34기 다르마 법우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만덕(35·법명 정명, 사진) 씨. 이 회장은 일산 정혜사에서 봉행한 17일 첫 법회에서 향후 법우회 활동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올 7·8월에도 무료 법률상담 활동을 펼칩니다. 현재 조계사와 서울노인복지센터 등 2곳에만 제한된 봉사기관을 올해부터는 확대할 방침입니다. 봉사기관 선정기준을 맞는 불교 관련 기관을 찾아 적극적인 법률상담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 회장은 또 법우회 홈페이지 활성화를 강조했다. 바쁜 연수원 교육일정에 따른 법우회 신행활동 위축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빡빡한 교육일정은 신행활동에 적잖은 제약이 될 겁니다. 하지만 법우회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법회'를 꾸준히 열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법우들과 법음을 나눌 생각입니다."
사이버 법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회장은 인터넷 공간을 통한 선배 기수와의 교류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33기 법우회가 처음으로 만든 홈페이지를 그대로 수용, 동문간의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법우회는 입소 기수 중심의 연수원 교과과정으로, 기수별 법우회 활동에만 국한되는 현상이 초래돼왔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수별 신행·봉사활동 소개 등을 싣는 법우회 동문 커뮤니티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법우회의 문호 개방 의사도 내비쳤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인도 불교성지순례부터 타종교 연수생의 동참을 유도할 생각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법조인으로 거듭나는데 종교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불자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일반 연수생들에게까지도 법우회 문을 활짝 열겠다는 이만덕 회장은 마지막으로 타종교간의 열린 대화도 불자 법조인이 가져할 중요한 자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