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민100주년 기념 찬불기도 음악회가 16일(현지 시각) LA 존 부로우(John burroughs) 중학교에서 불자 및 교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LA관음사(주지 도안)주최로 열린 찬불기도 음악회는 인권스님의 범패를 시작으로 범종과 법고가 어우러지는 산사 예불의식을 그대로 재현 하였으며, 현대적인 찬불가 그리고 락 그룹사운드의 연주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 한국 불교와 미국 문화가 만나는 뜻 깊은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승무 예능 보유자 이애주씨와 대금 연주자 덕현스님을 비롯한 불교 연합 합창단 60여명이 본국에서 초청되었으며, 재미국악원, 남가주 불교연합합창단, 한누리사물놀이, 그룹사운드 메이데이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또 재미 국악인 이명숙, 종매스님의 대북 소리와 사물놀이, 가야금 병창 등이 소개되었으며, 현지 교민 3세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메이데이의 공연과 한국에서 온 불교 합창단과 남가주 연합 합창단이 함께한 찬불음악은 존 버러우 극장을 환희의 장엄세계로 몰아넣었다. 무대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과 1500여명의 함께 꾸민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을 함께 합창하며 손잡고 어우러지면서 2시간여에 걸쳐 진행 된 공연을 마무리 하며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나누었다.
LA포교사단장 이철우씨는 “음악회는 교민사회에 불교가 역동하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한국 불교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헌신과 노력으로 불법홍포를 해온 불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