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 유물이 전시돼 있는 밀양 표충사유물관이 문화관광부 지정 호국박물관으로 등록됐다.
문화관광부는 3월 8일 문화재위원회 박물관분과위원회를 열어 밀양 표충사호국박물관과 원불교역사박물관, 가회박물관 등 6곳을 문광부가 인정하는 박물관으로 등록하고, 아천미술관과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등 2곳도 지정 미술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표충사(주지 혜오)는 사명대사의 유품을 전시하기 위해 지난 92년 유물관을 건립, 지난해 유물관을 정비하면서 시설, 형태 등 기준이 마련돼 이번에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표충사 호국박물관에는 국보 제75호로 지정된 청동함은향완 등 300여점의 사명대사 유품이 전시돼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청동함은향완은 1177년에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고려 향로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아름다운 곡선과 섬세한 문양으로 고려 공예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광부 지정 박물관으로 등록되면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시설 관리 등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