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대규모 성보박물관이 생긴다.
동화사는 최근 8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 통일대불전 지하1,2층 700여평의 공간에 현대식 수장고 등을 갖춘 최신시설의 성보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4월께 공사가 시작돼 연말 완공할 예정으로 현재 설계공정에 돌입한 동화사 성보박물관에는 동화사 본말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수백여점의 불교관련 유물이 전시될 충분한 전시공간과 각종 세미나, 강의를 위한 교육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화사 성보박물관이 완공되면 지역 불자 및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동화사 성보박물관에는 각종 항온항습 시설이 갖추어진 전시공간, 수장고 등의 ‘하드웨어’와 문화재 관련학과를 전공한 전문인력, 효율적인 운영프로그램 등의 ‘소프트웨어’를 충실히 확보해 그간 사찰 성보박물관 운영상의 미비점으로 지적되어온 전문성 부족 등을 보완한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형태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동화사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동화사 관계자는 “성보박물관을 불교 문화재의 도난을 방지하거나 전시를 위한 불교문화재 보존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강좌, 세미나 등을 통해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포교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