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주지 법타스님이 대구지하철 참사 관련 실종자 인정사망 심사위원에 선임됐다.
대구지하철사고수습 중앙특별지원단과 실종자 가족 대책위는 인정사망 심사위 구성에 극적 합의하고, 실종자의 사망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총 15명으로 구성된 인정사망 심사위원회를 3월 10일 발족했다.
실종자 인정사망 심사위원회에는 시민사회단체 추천으로 선임된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 이재용 전 남구청장 등 실종자 가족측이 추천한 위원이 8명에 달해 중앙지원단이 추천한 7명 보다 많아 실종자 가족에 대한 배려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자 인정사망 심사위는 10일 오후 5시경 첫 상견례를 갖고 향후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정식 사고수습 활동에 들어갔다.
법타스님은 “시신 조차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대구 지하철 사고 특성상 실종자 인정사망 심사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종교인의 양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하철 사고수습 중앙특별지원단은 최근 사고수습 방안마련을 위해 불교, 기독교, 천주교를 비롯한 지역 종교계와 잇달아 간담회를 여는 등 지역 민심과 여론수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사고수습이 금명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