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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12일 “쌍봉사 철감선사탑의 상륜부가 동쪽으로 50cm정도 밀려났다는 사실을 11일 사찰에서 신고해왔다”며 “현지조사 결과 도굴꾼들이 도굴을 시도하다 유물이 없는 것 같자 그대로 방치하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단 상륜부가 밀려난 것 외엔 탑 자체의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쌍봉사 철감선사탑은 구산선문 중 하나인 사자산문을 개창한 쌍봉선사(798~868)의 부도(스님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탑)로 신라 경문왕 8년(868)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8각원당형 양식에 조각 또한 화려해 당시 조성된 부도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