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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안전, 이렇게 지켜요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1999년 6월 씨랜드 화재 사고,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일상생활에서 안일하게 생각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생명까지 앗아가는 것이 바로 안전사고다. 이러한 사고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만 하더라도 승객들 대부분이 지하철 문 여는 방법이나 소화기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더 큰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
가장 좋은 안전교육은 현장 체험을 통해 사고 대처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난 6일 문을 연 ‘서울시민안전체험관’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 안전학교’ 등의 안전 체험학습장은 아이들과 함께 둘러볼 만하다.

서울소방방재본부가 운영하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safe119.seoul.go.kr)에서는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연기가 자욱한 복도를 따라 길을 찾아가는 등 실제 상황과 비슷한 20여 종류의 가상 재난체험을 통해 대처방법을 익힐 수 있다.
우비를 입고 들어가는 풍수해 체험실에서는 대형 송풍기와 스프링클러가 초속 10~50m의 바람을 뿜어내고 비를 뿌려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는 상황을 연출한다. 일반 가정의 부엌처럼 꾸며진 지진체험실에서는 진도 1에서 7까지의 지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진이 나면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가스와 전기를 차단한 뒤 출입문을 열어두고 식탁 밑에 몸을 숨기는 요령을 배운다.
체험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또는 전화(02-2049-4000)로 방문 3일 전 예약해야 한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2006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제2체험관을 여는 등 체험관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 안전학교’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기 쉬운 안전사고의 구체적인 사례와 예방법을 체험해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교통안전, 전기 및 가스안전, 베란다 추락사고, 사고 발생 때 신고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을 체험 위주로 가르친다.
해마다 500여명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교육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의 교육프로그램이 돋보인다. 안실련은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7곳의 교통공원에서 매일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세이프키즈코리아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전거 안전운전 면허시험이나 청소년 안전캠프도 이용해 볼만하다.

직접 체험관을 찾기 어렵다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통, 화재, 가스안전 등 10개의 인터넷 안전학교를 운영하는 ‘어린이 안전학교’(www.go119.org)에서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용 프로그램과 교육지침서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적십자간호대가 운영하는 ‘꼬마 안전짱’(ccoma.redcross.ac.kr)의 ‘엄마와 함께 배워요’ 코너에서는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설명과 응급처치방법을 볼 수 있다.

소방방재본부 김광진 구조구급과장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부터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면 안전의식이 몸에 배게 돼 위급상황에서도 바르게 대처할 수 있다”며 “주변에서 일어나기 쉬운 안전사고의 대처방법은 부모들이 평소에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3-03-12 오전 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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