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망의 세계: 유기체세계와 인식자로서의 인간>은 세계를 지배하는 관념들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자본 만능과 물질 위주의 현대를 낳게 한 모든 세계관과 존재방식에 대한 시비를 가리고자 하는 책이다.
자칭 ‘독립군’이라고 하는 재야 불교학자인 신용국(42)씨는 이 책에서 불교를 중심으로 한 동양의 오랜 지혜를 유기체세계라는 현대적인 언어로 되살리려 하고 있다. 저자는 존재와 세계의 실상을 말함으로써, 그를 통해 참되게 존재할 수 있는 문명적 대안을 ‘불교 인문학’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검토한다.
조계종 교육원장 무비 스님은 격려사에서 “주제의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삼라만상의 세계를 하나의 동체(同體)로 말하고, 그러한 다양함과 일관성 속에서 불교의 지혜를 논증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인드라망의 세계
신용국 지음
하늘북 /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