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김원우, 이하 불기협)는 3월 6일 봉녕사 승가대학 교수 탁연스님이 조계종 문화부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불기협은 논평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탁연스님을 문화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2월 14일 한국불교기자협회와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조계종 31대 총무원장 후보 초청 종책 토론회’에서 당시 후보였던 법장스님이 “비구니 스님의 위상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고 비구니 스님을 문화부에 배치해, 종무행정에 비구니 스님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씀했던 것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며 “특히 이것은 총무원장 스님의 개혁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불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사회전반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구니 스님 부장 임명은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인 당연한 귀결이며, 한국불교 장자 종단인 조계종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조계종 사상 첫 비구니 스님 부장 임명을 환영하며
1.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31대 집행부 인사를 발표하면서 비구니인 봉녕사 승가대학 교수 탁연스님을 문화부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2. 이는 2월 14일 한국불교기자협회와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조계종 31대 총무원장 후보 초청 종책 토론회’에서 당시 후보였던 법장스님이 “비구니 스님의 위상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고 비구니 스님을 문화부에 배치해, 종무행정에 비구니 스님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씀했던 것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것은 총무원장 스님의 개혁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3. 남녀의 성차별 문제는 전 세계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불교계도 내부에 만연된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4. 또한 불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사회전반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구니 스님 부장 임명은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인 당연한 귀결이며, 한국불교 장자 종단인 조계종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한국불교기자협회는 이후에도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할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