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 종합 > 종단
종단 홈페이지 관리 절실하다
‘열린 종단’을 지향하며 종단의 대내외적인 홍보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불교 종단들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관리부실로 종단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종단은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총지종 총화종 등 10여 곳으로, 이 가운데 자료와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 하고 있는 종단은 조계종과 천태종, 진각종 등 3곳에 불과하다.

태고종과 관음종 총지종 총화종 등의 홈페이지는 자료 또는 소식을 업데이트 하는 기간이 월 1~2회 정도에 불과해 이용자들이 거의 없는 상태다. 심지어 이용자들이 글을 남기는 게시판에는 음란성 홍보글이 다수 올라 있어, 이용자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사는 김모씨(33)는 “집 주변 사찰에 나가기 위해 소속 종단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음란성 사이트 홍보문이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보고 갈 마음이 사라졌다”며 “홈페이지가 없는 것보다 못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종단 홍보와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개통된 홈페이지가 오히려 종단은 물론 소속 사찰의 이미지까지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단 홈페이지를 관리, 운영할 전담 관리인력 배치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관리하지 못할 형편이라면 차라리 홈페이지를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용자들의 접속이 많은 곳 가운데 하나인 조계종 총무원 홈페이지는 종단 소식과 불교계 소식을 매일 업데이트하는 것은 물론 언론에 게재된 기사를 모아 이용자들에게 발송하는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천태종과 진각종도 종단 소식과 불교계 소식을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이들 종단은 홈페이지 운영을 전담하는 전산실을 따로 두고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종단내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소식까지도 공개하는 ‘열린 종단’을 추구하고 있는 점도 공통점이다.

천태종과 진각종은 홈페이지를 통해 종단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두 종단은 홈페이지 이용자들로부터 “이런 종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불교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정기적으로 들어온다” 등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홈페이지 관리에 따라 종단들의 희비가 교차하면서 각 종단들의 지속적인 홈페이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김병주 조계종 전산과장은 “홈페이지는 잘 활용한다면 적은 비용과 인원으로 종단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효과적인 홈페이지 운용을 위해서는 전담 인력 배치와 역할 분담 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투자, 그리고 인터넷 활용 마인드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3-03-07 오전 8:28: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