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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연대 '조계종 31대 집행부 인사' 논평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 재가연대)가 조계종 31대 집행부 인사에 대해 환영의 논평을 발표했다.

재가연대는 3월 5일 논평에서 “총무원 집행부 인선이 능력을 위주로 판단해 인선되었다고 하는 점에 대해 환영한다”며 특히 “비구니 스님의 부장직 임명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마땅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원과 포교원의 독립성이 존중되기를 바란다”면서 “별원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교육원장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금번 선거에서 교육원장의 위치에 걸맞지 않게 교구 선거인단으로 총무원장 선거에 참여했다”며 “이 자체만으로도 종헌ㆍ종법의 정신과 취지에 반할뿐 아니라 별원으로서 교육원의 독립성을 스스로 해치는 유감스러운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재가연대는 사찰주지 인사에도 도덕성과 행정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가 보편화되게 하기 위해 올해 중요사업으로 ‘사찰의 영향(력)평가 및 주지인사표준안을 마련하고 이를 중앙 및 지방 종무기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

대한불교조계종 31대 집행부 인사에 대한 참여불교재가연대 논평

전향적인 인사를 환영합니다.
우리는 먼저 총무원 집행부 인선이 능력을 위주로 판단하여 인선되었다고 하는 점에 대해 환영합니다. 그리고 신임 집행부가 합심하여 교단에 새로운 기풍을 조성하고 사회적 역할을 올곧게 수행하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도덕적인 평가에서 우려되는 바가 있으나,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 내에서는 객관적으로 문제 삼을 만한 중대한 과실이 있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혹여 도덕적으로 시비가 있을 만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이는 향후 청렴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중앙종회 등에서 검증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비구니 스님의 부장직 임명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마땅한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비구스님의 일각에서는 문화부장에 비구니스님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반발이 있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명분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인사가 변경될 만한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종헌·종법을 어기지 않은 이상 신임 총무원장이 대중적으로 약속한 공약의 이행을 반대할 것이 못되며, 오히려 비구니 스님들이 맡아서 처리하기에 무리가 없는 성격의 자리에 더 많은 능력 있는 비구니 스님들이 활동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문화, 사회, 포교와 같은 사업 영역에부터 비구니스님들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이며, 차제에 중앙종무기관 중 알맞은 곳에 여성부를 신설하는 것도 모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원과 포교원의 독립성이 존중되기를 바랍니다.
향후의 인사와 관련하여 교육원과 포교원에 대한 시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혁 종헌·종법은 총무원장이 바뀌는 것과 무관하게 교단목적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교육원과 포교원을 별원으로 하고 임기 또한 총무원장의 임기와 엇갈리도록 하였습니다. 개혁 정신은 교육원과 포교원의 독립성과 사업적 안정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에 본 연대는 별원의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되고 존중되기를 바랍니다.

다만 별원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교육원장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교육원장은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 선출위원으로서 당연히 행사하도록 되어 있는 권한 행사 이외에도, 금번 선거에서 교육원장의 위치에 걸맞지 않게 교구 선거인단으로 총무원장 선거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자체만으로도 종헌·종법의 정신과 취지에 반하였다고 판단하며, 오히려 별원으로서 교육원의 독립성을 스스로 해치는 유감스러운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종단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하여 교육원과 포교원의 위상과 독립성이 강화되는 계기로 삼길 바랍니다.

본 연대는 향후 사찰주지 인사에도 도덕성과 행정능력을 중심으로 한 인사가 보편화되게 하기 위하여 금년도 중요사업으로 <사찰의 영향(력)평가 및 주지인사표준안>을 마련하고 이를 중앙 및 지방 종무기관에 제안할 계획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불기2547년 3월 5일

참여불교재가연대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3-06 오전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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