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인자)은 3월 4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문화부장에 탁연 스님(봉녕사 승가대학 교수)을 선정한데 대한 논평문을 발표했다.
개발원은 "선거 공약이었던 비구니 스님의 종단 참여 확대의 일환으로 문화부장에 비구니 스님을 임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종회의원 선거제도 보완, 전담부서 설치 등 비구니 스님들의 종단참여 확대와 재가여성불자의 복지 및 역할 강화에도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문 전문.
<문화부장 탁연스님 임명에 대한 논평문>
제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법장스님께서 공약 가운데 비구니스님의 위상제고 및 교단활동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비구니스님 전담부서 설치와 종무기관의 각 부서에 비구니 스님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번 총무원 인사에 문화부장으로 봉녕사 승가대학 교수인 탁연스님과 국장으로 전 불학연구소 사무국장 심원스님을 임명한 것은 비구니스님들의 종단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중앙종무기관 최초의 비구니 부장 임명이라는 역사적인 행보로 본원에서는 1천만 불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이번 인사는 끝이 아니라 비구니스님들의 종단참여 확대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앞으로도 선거제도의 보완, 전담부서 설치 등 비구니스님의 종단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있음을 잊지 말고 실행해 나가길 부탁드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양성평등한 교단 운영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또한 그동안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추진한 사찰 내 놀이방 설치 사업이 전 사찰로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고, 활동하는 재가불자의 80%를 차지하는 여성불자의 복지 및 역할 강화에도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대승경전에서 부처님께서 여성에게 수기를 주신 것처럼 여성불자들이 성불을 위해 서원을 세우고 보살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 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지원사업을 기대합니다.
불기 2547년도 3월 4일
불교여성개발원장 이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