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은 학교법인 동방대학교와 공동으로 동방대학원대학을 개교한다고 3월 4일 공식 발표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4월부터 서울 성북동 소재의 현 총무원 청사를 교사(校舍)로 사용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고종은 현 총무원 청사(시가 30억 상당)와 서울 회기동 지족암의 종교용지(506㎡)와 건물(145.48㎡)을 교육용 기본재산으로 출연하며, 12일 열리는 임시중앙종회에서 이를 승인 받을 예정이다.
동방대학원대학은 불교문화학과, 서화예술학과, 민속문화학과 등 3개과와 불교, 범패, 불교미술 등 10개 세부전공으로 2년의 석사과정으로 운영된다. 종립 동방불교대학은 동방대학원대학의 부속기관으로 편입, 정규 불교대학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태고종은 운산스님과 원봉스님, 혜공스님이 학교법인 이사, 부원장 자월스님이 감사로 취임했으며, 운산스님을 법인 이사장, 김서봉 이사장을 초대 총장으로 취임하도록 합의한 상태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동방대학원대학을 불교학 연구정립과 민족 고유의 불교문화예술을 계승하는 특성있는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