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이주형 박사가 <간다라 미술>을 펴냈다.
간다라 미술은 간다라(인더스 강 중류 지방)에서 기원 전후부터 수세기에 걸쳐 번성했던 특이한 성격의 불교미술을 칭한다. 특이하다고 하는 이유는 이 미술의 주제가 대부분 인도에서 태동한 불교에 관한 것임에도, 그 조형양식은 놀랍게도 주제와 전혀 이질적인, 서방의 지중해 세계에서 비롯된 헬레니즘 로마풍이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동방의 종교전통과 서방의 고전미술 전통이 기묘하게 결합된 혼성 미술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간다라 미술에 대해 평이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이교수의 전문 지식에 기초한 균형잡힌 시각에서 간다라 미술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현상 속에서 간다라 미술을 입체적으로 서술한다.
간다라 미술
이주형 지음
사계절, 3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