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요가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요가열풍’이 일고 있다. 지난해 수퍼모델 이소라와 탤런트 최윤영 등 연예인들이 잇달아 요가 비디오를 선보인데 이어 백화점 문화센터들도 속속 요가강좌를 개설해 요가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요가강좌의 종류도 ‘오행 다이어트 요가’, ‘탄력 있는 몸매와 건강을 위한 요가’, ‘파워 요가’, ‘아침 건강 요가’, ‘임산부 요가교실’ 등 다양하다. 또한 요가와 아로마 테라피(향기요법)를 결합한 ‘아로마 요가’, 요가와 스트레칭이 결합한 ‘하타 요가’ 등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측은 “작년 말부터 요가강좌에 대한 문의와 개설 요청이 쇄도해 서울 지역 전점에서 봄학기 강좌 수를 지난 학기의 2~3배로 늘렸는데도 신청이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요가협회(회장 이정훈)는 현재 한국의 요가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중 90% 가량은 체중감량을 염두에 둔 직장 여성. 이정훈 한국요가협회장은 요가 열풍의 원인에 대해 “과거 요가가 강조하던 명상이나 정신세계에서 탈피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요법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별다른 기구가 필요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서 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비결이다.
요가는 신체적 훈련과 정신 수양을 통해 흐트러진 자신의 몸을 정상으로 돌리는 운동으로 이미 삼국시대에 불교와 함께 전해져 우리 문화 속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불교의 가부좌가 대표적인 요가 수행법 중 하나. 현대적 의미의 요가는 1970년대 한국요가협회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됐다. 이후 90년대 미국의 요가 열풍과 함께 국내에서도 ‘생활요가’라는 개념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여기에 얼마 전 모 TV 프로그램에서 요가로 감량에 성공했다는 원정혜(고려대 강사) 씨의 강좌가 방송되면서 젊은 층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7천년의 전통을 가진 요가가 최근 들어 새삼 건강증진 수단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우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명상과 복식호흡법을 함께 하면 긴장이 완화되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고,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단련함으로써 체중감량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요가라이프의 김한 대표는 “요가는 신체의 균형회복과 조화를 유지하기 위한 운동”이라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요가야말로 격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요가가 체중감량만을 위한 운동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구 연화선원에서 참선요가를 지도하고 있는 자광 스님은 “요가의 목적은 잘못된 일상생활습관으로 형성된 신체의 불균형을 본래의 상태로 돌이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데 있다”며 “겉보기에는 쉽지만 혼자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요가 배울 수 있는 곳>
한국요가협회 (www.yogalife.co.kr) (02)3444-6618~9
대한요가학회 (www.yogayoga.co.kr) (02)555-6474
한국요가교육학회(www.kyea.net) (02)718-8857
한국명상요가센터(httpt://zenyoga.co.kr)(02)522-0122
한국요가연수원 (www.yogakorea.com) (02)888-5087
한국요가회 (www.yogaacademy.co.kr)(02)774-6987~8
마야문화원 (02)722-1050
홍익요가연구원 (02)333-2350
명상아카데미 (02)598-7180
연화선원 (053)751-8211
광주 선덕사 요가원 (062)263-8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