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테하차피(Tehachapi) 산중에 위치한 한국전통사찰 ‘태고사(Mountain Spirit Center)‘가 부처님을 봉안하고 본격적인 미주포교에 나섰다.
화계사 조실 숭산스님으로부터 계를 받은 미국인 승려 무량(44.미국명 에릭 버
럴)스님이 창건한 태고사는 3월 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3일 새벽 4시) 대웅전 본존불인 석가모니부처님을 봉안, 점안식을 봉행했다.
무량스님은 이날 점안식에 앞서 “지난 9년동안 직접 기와를 올리며 한국 전통방식으로 대웅전과 요사체불사를 마쳐 이제야 사찰다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그러나 앞으로 스님들이 수행정진할수 있는 관음전과 신도들을 위한 선방불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고사는 앞으로 108배, 참선, 운력 등 한국 전통수행방식을 그대로 지켜 나가 갈 예정이어서 한국불교의 미국포교에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