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는 도반을 돕기 위해 조계사청년회가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조계사 청년회원들이 간경화에 걸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이연옥(38) 법우를 돕기 위해 법회를 통한 수술비용 모금, 일일찻집 개최 등에 나선 것.
조계사 커플이기도 한 이 씨는 98년 출산 후유증으로 간경화에 걸린 후 힘든 삶을 이어 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병세 악화로 쓰러져 병원에 옮겼으나 간 이식수술 외에는 별다른 치료 수단이 없는 상태다. 1억이 넘는 치료비용을 마련할 길이 없는 것은 물론 최근 사업 실패로 살던 집마저 넘어가는 아픔을 겪고 있다. 남편 정현식 씨 역시 일용직 건설노동 일을 하면서 산재를 당해 이 씨는 현재 친정에 몸을 의탁한 병마와 싸우고 있다. 연락처(019)312-5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