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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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공격은 한반도 전쟁 서곡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반전시위가 진행되고 ‘인간방패’가 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라크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 단체들이 반전ㆍ평화 집회를 개최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계 14개 단체로 구성된 ‘반전평화 불교대책위원회’는 2월 27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반전평화선언 및 평화의 등 달기’행사를 열었다.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성관스님, 조계종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 참여불교재가연대 박광서 상임대표 등 불교계 단체 대표들은 행사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한반도 전쟁의 서곡”이라며 침공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1부 기자회견에서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은 여는 말을 통해 “화합과 평화,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에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지은 악업의 재앙은 이 세상 어디서도 피할 곳이 없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악업은 또 다른 악업을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천승가회 의장 성관스님은 ‘반전평화선언문’을 통해 “세계는 지금 이익과 탐욕에 가득찬 미국의 대량학살을 용인할 것인지 아니면 평화의지로서 악업의 대참극을 막을 것인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노무현 정부는 미국의 대이라크 침공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미국의 파병 요청을 비롯한 전쟁지원 요구를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부 행사는 불교인권위 공동대표 진관스님이 평화를 상징하는 학을 그리는 평화 휘호 작성, 조계사 중ㆍ고등학생부 학생들의 전쟁반대 편지 낭독, 전쟁반대 평화의 등 달기로 이어졌다.

한편 불교대책위는 3월 중순 원로, 중진스님들과 일반 불자를 포함한 대규모 선언 운동인 ‘불교계 2차 반전평화선언’을 추진하고, 미국의 이라크 침공 시 전국 규모의 동시 법회 개최 및 ‘전쟁중단 및 파병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2-28 오전 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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