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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스님등 원로의원 선출, 법장총무원장 인준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도원)는 2월 27일 조계종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20차 회의를 열고 31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법장스님을 인준했다. 원로회의는 또 초우(통도사) 지혜(범어사) 혜정(법주사) 진제(해운정사) 스님을 새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조계종 원로의원은 18명에서 22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이날 원로회의에 참석한 14명의 원로스님들은 종단 화합을 위해 98,99년 종단사태의 징계자를 사면하라는 내용의 원로회의 유시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원로회의는 현 종헌에 17인 이상 25인 이하의 원로의원을 두기로 돼 있는 종헌과 65세 이상으로 돼 있는 원로의원 자격에 대해 70세 이상 23인까지 원로의원을 두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 12대 종회 때 상정됐다 자동 폐기된 원로의원 선출과 관련한 종헌 및 원로회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다시 안을 마련해 다음 회의 때 논의키로 했다.

또 원로회의는 금정산ㆍ천성산 고속철 백지화와 관련해 불교환경단체들이 올린 진정서를 검토하고 총무원과 종회가 함께 대처해 해결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한편, 총무원장 법장스님에게 현재 단식농성중인 지율스님을 격려방문할 것을 권고 했다.

앞서 원로의원 스님들은 회의 시작전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올리고 각 100만원씩 모두 14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한편, 이날 원로회의에 참석한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현재 맡고 있는 동국대 이사직과 관련해 “집행부가 구성되는 대로 이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원로의원에 선출된 스님 이력

지혜스님은 1927년생으로 동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범어사 금어선원과 해인사 백련암 등에서 46안거를 성만하고 현재 밀양 대법사 조실로 주석하고 있다.














초우스님은 1933년생으로 동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통도사 주지와 종앙종회 부의장,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신흥사 주지를 맡고 있다.















혜정스님은 1933년생으로 금오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7선의 중앙종회의원과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법주사에서 주적하고 있다.















진제스님은 1931년생으로 석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현재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과 조계종 기초선원 조실로 주석하고 있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3-02-27 오후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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