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 재가연대)가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결과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재가연대는 논평에서 “이번 선거가 커다란 잡음과 불협화음 없이 원만하게 회향된 것에 대해 양 후보 진영 및 선거인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선거 결과를 권력의 편중과 집중이 가져올 불협화음을 예방하고, 교단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자긍심을 되찾기에 적합한 대표자를 염원하는 심중의 흐름이 결집된 것으로 읽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소한 선거인단 선출과정에서는 교단 구성원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는 과정과 절차로 보완 개선되야 한다”며 “선거인단이 문중에 얽히고 교구에 묶인 상태에서 벗어나 사부대중의 여망을 반영해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며 선거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종책과 관련해서는 “승려의 기본생활을 공동체에서 보장한다는 ‘승가복지’와 관련된 5가지 공약과 ‘호법부의 여법한 운영’에 대한 공약을 주목한다”며 “‘관리’하는 총무원에서 ‘리드(lead)'하는 총무원으로 발상과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추진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