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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스님은 2 월 24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실시된 제31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과반수를 넘는 179표(56.1%)를 얻어 당선됐다. 법장스님과 경합을 벌였던 종하스님은 140표를 얻었다.
선거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으며, 투표에는 종회의원 81명 중 81명 전원, 교구 선거인단 240명 중 238명 등 모두 319명이 참석해 99.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선거는 두 후보와 총무원장 권한대행 선용스님, 종회의장 지하스님, 종회의원, 교구선거인단 순으로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가 끝나자마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곧바로 개표에 들어가 4시 40분경 개표를 완료했다. 이어 개표 완료 직후 중앙선관위원장 지명스님은 “법장스님이 총무원장 선거법 22조에 의거 과반수 득표를 함으로써 당선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하고 법장스님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31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법장스님은 “원융종단을 만들어 국민들로부터 불교에 대한 신뢰를 높여 가겠다”며 “94년 종단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와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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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로회의(의장 도원)는 27일 오전 10시 총무원 4층에서 회의를 열고 법장스님의 31대 총무원장 당선을 인준할 예정이다.
1940년생인 법장스님은 1960년 원담스님을 은사로 수덕사에서 출가해 중앙종회의원 4선을 지내고, 총무원 사회ㆍ재무부장, 동국학원 감사, 조계종 법규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본사주지연합회 회장, 생명나눔실천회 이사장, 한국불교선학연구원 이사장, 동국학원 이사, WFB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지부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법장스님은 주요 종책으로 △말사주지 임명권 본사주지 이양 △상설 행자교육원 설치 △외국인 전용 수행관 설립 △교구 중앙분담금 대폭 삭감 △대정부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