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선거가 오늘(2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조계사 대웅전에서 실시된다. 14일 후보등록을 마친 종하스님(기호1번)과 법장스님(기호2번)은 2월 23일 자정을 기해 10일간의 공식 선거활동을 마쳤다. 두 스님의 선거운동 본부는 똑같이 "그간 최선을 다했다"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중앙종회의원 81명과 교구 선거인단 240명 등 모두 321명이며 투표가 끝난 후 즉각 개표를 실시, 1시간 이내에 당선자가 확정된다. 당선자는 곧바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는다.
투표는 종회의원, 교구 선거인단 순으로 진행되며, 선거인단은 위험물과 촬영도구를 소지하고 투표장에 들어갈 수 없다.
이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지난 98년, 99년의 선거와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후보간의 인신공격, 유언비이어 등도 두드러지지 않아 공명선거 풍토의 정착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