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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관통로 관련 토론회 현금 살포
한국교통시민협회 주최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추진 공청회'가 끝난 뒤 교통시민협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동원된 사람들에게 돈을 건네주고 있다.
한 시민단체가 주최한 북한산 관통도로 관련 토론회에서 현금이 살포되고 아르바이트 학생이 동원되는 등 공사재개를 목적으로 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2월 20일 (사)한국교통시민협회(회장 김기홍)가 주최하고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구간 공사 추진에 관한 공청회’가 끝난 뒤, 분수공원에서 토론회에 참석한 40~60대 10여명이 한 사람으로부터 현금을 받는 현장이 현대불교신문에 의해 포착됐다(사진).

현금을 받은 한 사람은 “서울 성동구에서 왔으며 택시기사를 하고 있다. 교통방송에서 연락이 와서 오게 됐다. 공청회가 끝난 뒤 차비조로 돈을 받았다”라고 털어놓았다.

토론회에는 아르바이트 학생도 동원됐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청년 6~7명은 토론회 안내를 보고 있던 20대 여자에게 “대학생인데 아르바이트로 왔다”고 얘기했다. 기자가 신분을 밝히고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학생들은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왔다. 이런 문제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또 토론회가 끝나자 대학생으로 보이는 30여 명이 안내석에서 참석 확인 서명을 하기도 했다.

돈 살포와 아르바이트생 동원은 19일 경기도 내 33개 시민사회단체가 낸 성명서에서 최근 관통도로 찬반 논란과 관련 배후세력으로 개발업자와 협력자를 거론한 부분과 궤를 같이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토론회 입구에서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가 관통도로 공사 조속재개를 주장하는 유인물 10여점을 펼쳐놓은 점도 강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한국교통시민협회 김기홍 회장은 “현금 살포와 아르바이트 학생 동원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20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수경스님 등 50여명은 ‘노무현 정부의 환경친화 정책 추진과 대선공약 이행 촉구를 위한 기도정진’을 봉행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2-22 오전 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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