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기ㆍ예능 보유자(인간문화재) 15명이 2월 20일 제4회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에서 학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의 보유자인 정경화(남, 50)씨는 이 자리에서 수범학습자로 한국교육개발원장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번에 학사학위를 수여 받은 보유자 중 대학을 마치지 않은 13명은 이로써 대학졸업자와 같은 학위를 인정받게 되었다.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가 ‘학점은행제’에 의하여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2002년 11월부터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그 문하생의 전승경력, 전수교육 이수실적 등이 학점으로 인정되게 된데 따른 것이다.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는 140학점, 전수교육조교는 50학점, 이수자는 30학점, 전수생은 그 기간에 따라 4~21학점이 인정되며, 총 이수학점이 140학점 이상인 경우에는 전통예술학사 학위를, 80학점 이상인 경우에는 전통예술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금번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15명의 학사학위 취득을 계기로 앞으로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그 문하생이 학점은행제를 통하여 평생학습 차원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받고 학위를 취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송방웅(중요무형문화재 10호 나전장) △최기영(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정경화(중요무형문화재 76호 택견) △한정자(중요무형문화재 21호 승전무) △김용(중요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 △송용태(중요무형문화재 34호 강령탈춤) △이정석(중요무형문화재 34호 강령탈춤) △조규돈(중요무형문화재 13호 강릉단오제) △권오흥(중요무형문화재 85호 석전대제) △이재춘(중요무형문화재 24호 안동차전놀이) △김종곤(중요무형문화재 26호 영산줄다리기) △박동무(중요무형문화재 62호 좌수영어방놀이) △조순자(중요무형문화재 30호 가곡) △김응서(중요무형문화재 20호 대금정악) △이춘목(중요무형문화재 29호 서도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