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과 전 총무원장 종연스님은 2월 18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지난 2001년 총무원장 선거에서 불거진 종단 내의 모든 갈등과 내분을 해소하고 종단 중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종단 중진 스님들을 중심으로 '종단 중흥결사'를 조직, 종단의 역량을 결집하고 종단의 안정적 개혁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총무원에서 진행중인 학교법인 동방대학교 인수, 총무원사 이전, 종단 정체성 확립, 승풍 진작, 종단 주요사찰의 종무행정 참여 확대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 전 총무원장 종연스님은 "과거를 종단발전의 한 과정으로 승화시키고 제2창종에 버금가는 체질개선을 통해서 종단 중흥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형식적인 화합이 아닌 진정한 화합을 통해 종단 발전을 이끄는 지도자로 거듭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종연·운산 전·현직 총무원장을 비롯해 원봉·자월·혜공 부원장, 월해 총무부장, 일운 전 총무부장, 법선 전 재무부장, 학현 전 교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