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필름에 담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침묵의 외침’을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홈페이지(www.k-comfortwomen.com)에 공개된 이 영상물에는 위안부 할머니 15명의 증언이 담겨 있다. 정대협측은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서울을 비롯해 경기, 충청, 전남 등 할머니들이 계신 곳을 직접 찾아 증언을 담았다.
20여분 분량으로 편집된 영상물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어린 시절과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계기, 위안부로서의 고통스런 생활 그리고 귀국 이후의 삶과 바라는 점 등으로 구성됐다.
윤미향 정대협 사무처장은 "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을 통해 여성의 인권이 어떻게 유린됐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사례인만큼 할머니들의 얘기가 잊혀져서는 안된다"며 "어떤 상황이든 이처럼 인권을 짓밟은 폭력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기록으로 남기고 되새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