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2월 17일 총무원 1층 불교회관에서 2003년도 제1차 본사주지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 및 예산을 보고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본사 주지스님들에게 이번 총무원장 선거가 무리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중앙선관위는 총무원장 선거일이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날인 관계로 선거 이전이나 종료 후 스님들의 대거 이동이 내외신 기자들에게 초점이 될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선거일 당일 각 교구에서 서울로 이동하고, 일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대전이나 유성에서 숙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선거 종료 후에도 곧바로 해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본사주지들은 김태복 장군 문제와 관련해 불사금을 뇌물로 여기는 것은 군불교 발전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금명간 탄원서를 제출할 것을 결의했다.
또 법타스님의 본사주지 방북 제의해 대해, 교구본사 주지들은 남북불교교류 활성화를 위해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법타스님에게 실무를 일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