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교의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질문에 “이제는 국제화에 눈을 떠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종하 스님은 “우리 것만이 제일이라는 생각으로는 부족하다”며 “보다 넓은 세계로 눈을 돌렸을 때 우리의 것이 얼마나 부족하고 좁았는가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 불교계의 교류에 대해서는 기본 인식을 같이 했다. 종하 스님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를 위해서는 특히 불교계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법장 스님은 “북한의 핵 개발엔 반대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지원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 년째 미뤄지고 있는 달라이 라마 방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종하 스님) “종교적으론 환영하지만 외교적으로는 신중해야 한다”(법장 스님)며 두 후보 모두 즉답을 피했다.
■사회·문화 분야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북한산 관통도로, 천성산 고속철도 등 현안이 되고 있는 수행 환경 침해 문제를 비껴갈 수 없었다.
종하 스님은 “불교계가 이런 정보에 너무 어둡다”는 점을 지적했다. 종하 스님은 “앞으로도 어떤 사찰환경 파괴행위가 있을지 예측불허”라며 “정보를 미리 수집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법장 스님은 “자연도 생명이고 불성도 생명이다. 자연도 한 생명이니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수행 환경 보존을 위해 북한산, 천성산, 금정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정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종하 스님은 “종단 안팎의 유능한 분들과 협의해 불교계 10대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고 법장 스님은 “대정부 관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참여정부의 공약 이행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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