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0.16 (음)
> 종합 > 종단
승속 함께 하는 '서울 불교전문강당' 개설
스님과 일반인들이 함께 전통강원 교과목을 공부하는 강좌가 마련됐다.
조계종 교육원은 치문, 도서 등 사집과정에서부터 법화경, 전등록 등 수의과정까지 강원의 전 교과목을 원전으로 강의하는 ‘서울불교전문강당’을 개설하고, 오는 3월 3일 첫 강의를 시작한다.

서울불교전문강당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먼저 스님과 재가자들이 한 자리에서 원전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가불자들이 강원의 교과목을 스님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를 통해 경전의 일반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원은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강원이 아닌 동국대나 중앙승가대, 선원 등의 종단 기본교육기관을 이수하고 구족계를 받은 스님들이 전통강원의 교과목을 배울 수 있어, 승가의 자질 향상 및 인재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정은 2년제 4학기 8개 과정으로, 매 학기마다 2개 과정씩 강의가 진행된다. 올해는 초발심ㆍ치문ㆍ도서 등 제1과정을 시작으로 절요ㆍ서장ㆍ선요를 교과목으로 하는 제2과정, 금강경ㆍ능엄경의 제3과정, 원각경, 대승기신론의 제4과정 강좌가 이뤄진다. 내년에는 제5ㆍ6과정으로 화엄경, 제7과정은 법화경, 마지막인 제8과정은 전등록과 선문염송 강의가 진행된다. 매 과정의 교육기간은 2개월이다.

모집인원은 스님의 경우 40명(구족계 수지자), 일반인(5계를 수지한 불자)은 25명으로 모두 65명 내외이며, 수강신청자는 교육원의 수강자격 심사를 거쳐야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시간은 매주 월ㆍ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10분까지며, 장소는 서울 사간동 법련사다.

강사는 교육원장 무비스님을 비롯해 지오(해인사 강주) 무관(전 해인사 강주) 스님이 맡게 되며, 매 과정 강좌와 함께 논강도 준비하고 있다.

스님의 경우 2학기 이상 이 강좌를 수강하면 당해연도 주지연수교육을 면제받을 수 있으며, 99년 이후 구족계 수지자인 경우에는 4개 과정 이상 수료시 3급 승가고시 응시자격 중 일정시간 직능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교육비는 스님의 경우 1학기당 30만원, 일반불자는 50만원이며, 이달말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 (02)732-4922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3-02-17 오전 8:23: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