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2.2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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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 '천성산 노선 백지화' 단식 10일째
단식 10일째, 지율스님의 건강상태는 한고비를 넘겼다.
6일째 한차례 고비를 겪었던 스님은 9일째 아침 108배 도중 쓰러져 안정을 취한 것을 빼곤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의사는 단식 중 체력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돌아갔다. 윤희동 신부도 금정산, 천성산 노선 백지화 공약 실현을 위해 단식 5일째를 맞았다.

윤희동 신부 참여로 동참 점차 확대

14일 아침, 지율스님과 윤희동 신부는 어제 밤 격려 방문한 수경스님을 배웅하고 끊이지 않는 방문객을 만나며 보냈다. 부산여성불자회 왕선자 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명이 방문했으며 범어사 금강암 주지 정만스님, 영주암 주지 범산스님이 방문했다.

건강을 염려하는 스님들을 향해 지율스님은 말했다.
"내가 어떤 결론을 갖고 단식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내가 부산시청에 앉아 있음으로해서 불자들이 또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고 금정산과 천성산을 지키려는 마음을 모아 나간다면 그런 민심들이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도록 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스스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이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모였으면 한다"는 지율스님의 바람처럼 지율스님의 단식 농성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며 힘을 결집해나가고 있다.

마라톤 환경음악회,사이클 시위 등 잇달아 열려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역에서 시청앞까지 마라톤이 열렸다. 울산 관음암 주지 대활스님과 부산시여성사이클 동우회 20여명이 동참한 이날 마라톤은 1시 30분쯤 부산역을 출발, 2시 20분경 부산시청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지율스님을 만난 대활스님은 "끝까지 힘을 모아 반드시 금정산과 천성산을 지켜내도록 하자"며 화이팅을 외쳤다.

15일 오후 4시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불자들의 연대> 주최로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음악회'가 부산시청앞에서 열린다. 금정산 천성산 문제를 계기로 1월 29일 창립된 환경을 생각하는 불자들의 연대는 청소년 댄스,수녀님들의 연주,어린이 합창단,스님 수화무,살풀이, 판소리,포크가수 이진석 등의 공연으로 가족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또한 19일에는 부산불교합창단 연합회 1천여명의 단원이 동참하는 합창제가 열리며 사이클 동우회에서도 대규모 사이클 시위를 계획중이다.

한편 천주교 부산 교구 신부들도 단식 농성 천막에서 회의를 열고 매일 저녁 교대로 농성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2-15 오전 8:31:00
 
한마디
지금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는 한 비구니 스님이 스스로 조용히 생명의 줄을 놓으려 하고 있다. 비구니스님이 천성산이라는 한 곳 환경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불교의 존립을 위협하는 침탈로부터 생명과 진리를 지키려는 몸부림의 현장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 수행자가 그 터전인 숲과 산을 잃는다면 갈곳이 없다. 수행환경파괴는 불교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로서 산과 숲을 잃는다면 불교는 힘을 잃는다. 동서고금의 모든 수행자는 숲으로 갔다. 석가모니 부처님 역시 나무 밑에서 태어나 깨닫고 가르치고 열반했다. 지율스님이 단식을 할 것이 아니라. 종정예하, 원로, 전 원장들 그리고 총무원장 후보스님들이 단식을 해야한다. 본사 주지스님들이 단식을 해야하며 중앙종회의원들이 단식을 해야한다. 분명한 것은 이 순간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있음이 사실이다. 출가자가 아니 종단의 중진이라는 스님들이 기본적이며 최소한의 수행처를 잃음에 수수방관 하고있으니 어찌 일러 종단의 어른이요 존경의 대상이라 할 것인지 의문이다. 지금 한 비구니가 풀벌레 한마리라도 건지고, 국민의 가슴속에 생명 존중의 사랑과 자비심을 불어넣고 불교를 살리기 위하여 입술이 갈라지고 몸이 야위어 가고있다. 아니 점점 야위어지고 탁해지는 세상과 본 정신을 잃고 한눈 팔고있는 종단을 향하여 생명의 빛을 발하고 깨어나라 몸부림 치고있 있다 함이 옳을 것이다. 과연 북한산, 천성산 문제가 한 비구니스님이 발벗고 나서서 될 일 인가 말이다. 지금 후끈 달은 총무원장 선거에 정신팔려있는 사이 대한불교 조계종을 향해 쳐들어오는 거대한 굴삭기를 작은 체구의 한 비구니가 온몸을 던져서 막고 있는 현장을 어떻게 이해 해야 할지 혼란 스럽기만 하다. 종단의 소위 큰스님들이 이를 끝내 외면 한다면 묻노니 무엇이 불조혜명을 면면케 하고 종지를 구현하는 일인가를? 북한산 천성산에 기어코 터널이 뚫려 무너지고 만다면 이는 오늘날 조계종이 더이상 조계종이어야 할 의미가 무너짐과 다름아니라 생각한다. 스님은 이 아침에도 추위와 고통이 뼈 속을 파고들고 있음에도 이를 악물고 숨을 몰아쉬며 막고있다. * 천미희 기자님의 지속적인 관심 보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하여 속보 올려 주십시오.
(2003-02-16 오전 10: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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